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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월 무형유산 공개행사 개최

서울에서 농요 부르며 모내기를 한다고?

김다솜 기자 | 기사입력 2024/06/10 [12:12]

서울시, 6월 무형유산 공개행사 개최

서울에서 농요 부르며 모내기를 한다고?

김다솜 기자 | 입력 : 2024/06/10 [12:12]


[미디어타임즈=김다솜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계절과 전통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전통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6월 12일 노원구 마들공원에서는 마들농요 공개행사 및 모심기 체험을 열고, 6월 22일와 6월 28일에는 종로구 서울시무형유산 돈화문 교육전시장에서 ‘나전장’과 ‘입사장’의 작품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6월 12일 11시 노원구 마들공원에서 재현되는 마들농요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존되어 내려오는 농요(農謠)다. 1999년 서울시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마들농요 공개행사에서는 마들농요 보유자인 김완수(1999년 12월 7일 인정)를 비롯한 마들농요 보존회 회원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인근 상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여 모심기를 체험하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농요(農謠)는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 소리’라고도 한다. 농요에는 크게 모심는 소리와 논매기 소리가 있다. 논매기소리는 호미로 처음 맬 때의 ‘두루차 소리’, 두벌 맬 때의 ‘미나리’, 다 매갈 무렵 저녁에 신나게 부르는 ‘꺽음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 ‘방아타령’, ‘네넬넬 상사디야’, ‘우야 훨훨’ 등의 노래를 불러 흥을 돋운다.

한편, ‘마들’이라는 지명도 농요와 잘 어울린다. 마들은 상계동에 역참기지가 있어 말들을 들판에 풀어 놓고 기르던 ‘말들이 뛰놀던 들판’에서 비롯됐다는 설과 이 일대가 삼밭이어서 삼밭의 순우리말인 ‘마뜰’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다.

종로구 서울시무형유산 돈화문교육전시장에서는 6월 22일 14시에 ‘나전칠기’, 6월 28일 11시에 ‘은입사 작품’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나전장’ 정명채 보유자(2004년 8월 10일 인정)와 ‘입사장’ 최교준 보유자(2006년 1월 12일 인정)가 시연한다. 전통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현대에 활용 가능하도록 발전 시켜온 ‘나전장’과 ‘입사장’ 기술을 선보인다. 6월 12일 ~ 7월 6일까지는 나전칠기와 은입사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도 개최한다.

‘나전장’은 조개 껍데기를 이용하여 나전칠기를 만드는 사람 또는 기술을 말한다. 나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재료’다. 오색 찬란하고 영롱한 색채를 지니고 있는 나전이 최고급 재료로 꼽힌다. 나전칠기는 고려부터 조선, 대한제국기까지 왕실에서 사용해 온 아주 귀한 공예품이었다. 부의 상징이자 누구나 애장하고 싶은 전통 공예품이다. 1000년이 지나도 영롱한 색채가 변하지 않는 자연 친화적 재료로 오늘날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입사’는 금속 표면에 홈을 파거나 쪼아서 금실이나 은실을 박아 장식하는 기법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실드리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러한 입사 기술 또는 그 기술을 사진 사람을 ‘입사장(入絲匠)’이라고 부른다. 입사장은 정밀한 작업기술과, 기물과 문양에 대한 높은 안목이 요구되는 기예이다. 입사로 장식하는 문양으로는 부귀영화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소나무, 학, 거북, 연꽃, 문자문 등이 있다.

서울시무형유산 공개행사는 전통무형유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재정책과장은 “서울시무형유산 공개행사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우리 무형유산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게 해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사업이다”라며 “앞으로도 공개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우리 전통 문화유산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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