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시작된 ‘랜선 트롯경연대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함과 우울감을 느끼는 취약계층의 정신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올해도 추진됐으며, 마이크를 지원받은 취약계층 중 총 11명(독거노인 10명, 장애인 1명)이 실제로 행사에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연대회는 각자의 집에서 노래 영상을 촬영한 후 보건소로 제출하면 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마이크를 지원해준 민간봉사단체 3개 대표가 심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랜선 트롯경연대회’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마이크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가수가 꿈이었는데 이런 자리에서나마 노래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심심할 때마다 마이크를 재밌게 잘 사용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르신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행복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