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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재단, 수주문학상 및 부천신인문학상 당선 발표:미디어타임즈

부천문화재단, 수주문학상 및 부천신인문학상 당선 발표

올 가을 즐기는 ‘문학’ 부천

2021-10-13     신정식
제23회 수주문학상 수상자 박은숙 시인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을 함께 빛낼 이들이 나왔다.

부천문화재단은 제23회 수주문학상과 제18회 부천신인문학상의 당선작을 발표하고, 10월 말까지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수주문학제’를 개최한다.

재단은 제23회 수주문학상 당선작에 시인 박은숙의 「남 생각을 했다」를 선정했다. 수주문학상은 부천과 인연 있는 시인 수주 변영로(1897~1961)를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한 시 문학상으로 이번 공모에 전국 문학인 419명, 총 3천 40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당선작에 대해 ”나와 타자 사이에 연루된 ‘관계성’을 시적으로 아름답게 천착하고, ‘관계’ 안에서 기대와 좌절, 인식과 오인, 희열, 절망 같은 모순 감정을 서늘한 ‘미적 거리’를 통해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했다.

당선자 박은숙 시인은 ”국수집을 운영하는 저는 저녁 준비로 분주하던 중 걸려온 당선 소식 전화에 놀라고 기뻐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며 ”늘 못 미더웠던 내 시를 향해 이렇게 쓰면 된다는 격려 같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요즘 수상의 기쁜 소식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기쁨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단은 당선자에게 상금 1천만 원 수여와 월간지 ‘현대시’ 10월호에 당선작을 게재한다. 박 시인은 2021년 농민신문 제25회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으며, 저서에 수필집 「반지」가 있다.

재단은 제18회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 ▲소설 ‘용운탕’(유국환) ▲시 ‘대장간 온도계’(최운선) ▲아동문학 ‘별난 아이’(방지영) ▲수필 ‘연필 이야기’(김성훈) ▲극 일반(가작) ‘호더스’(이여름) 등 당선작 4편, 가작 1편이다. 문화평론 부문은 당선작이 없다.

이번 공모는 6개 부문 128명, 총 334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경력을 지닌 미등단 문필가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 부문 당선자에 3백만 원, 시·아동문학·수필 부문 당선자에 각각 2백만 원의 시상금을 수여한다. 극 일반 가작 수상자는 해당 부문 시상금의 절반을 받는다.

심사위원단은 코로나19 속 응모 열기에 반가움을 표하며 지원자들에게 ”나를 돌아보고 치유하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하기를 바란다“며 ”기존 틀을 과감하게 깨뜨리는 신선하고 패기 넘치는 글들이 많이 투고되기를 앞으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신인문학상은 지역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문학 창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4년 제정된 이래 올해까지 총 18회, 2천여 명이 응모했다. 각 부문 심사평과 수상작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문학상의 통합 시상식은 10월 15일 부천아트벙커B39 1층 MMH홀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

시 ‘논개’로 잘 알려진 시인 변영로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한 ‘수주문학제’가 10월 말까지 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에서 열린다. 이번 문학제는 코로나19 속 안전한 예술 향유를 위한 특별전시와 체험, 랜선문학살롱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문학제는 세계적인 감염병 시대 속 ‘만남’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문학과 예술이 만난 전시 ‘마침내, 만나’(Fimally, We meet)로 예술가와 시민 만남을 주선하고, 시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창작한 짧은 시어로 구성한 ‘랜선문학살롱’ 속 시민문학관을 통해 가을 정취 속 문학 감성과 통한다.

전시 ‘마침내, 만나’는 10월 15일부터 11월 3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휴무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볼 수 있다.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은 ▲김태덕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Live Drawing) ▲고천성 작가의 펜슬 앤 캘리그라피(Pencil & Calligraphy) 등이며 각각 10월 16일과 30일 진행하고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문학 배달 ‘랜선문학살롱’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부천 대표 시인들의 시를 매일 한 편씩 만나볼 수 있는 ‘오늘의 시’, 일상 속 숨은 시민들의 삶과 사랑을 엿보는 ‘시민문학관’ 등 매일 오전 10시 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볼 수 있다.

수주문학제 전반에 대한 문의는 재단 문화진흥부로 할 수 있으며, 전시와 체험에 대한 문의는 아트포럼리로 하면 된다.